블프가 되면 아마존에서 꽤나 높은 할인율로 전자기기들을 할인하는걸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출시된지 몇 달 밖에 되지 않은 제품도 높은 할인율을 보인다. 필자도 이번 블프 때 에어팟4가 국내 최저가 대비 35% 이상 저렴한 것을 보고 하나 구매하고자 했다.
그런데 아마존에서 애플 제품은 직배가 불가능하고 미국 내 배송밖에 해주지 않는다. 배대지를 써야 하는데 문제가 하나 있다. 블프 기간에 아마존은 일부 상품에 Amazon OTP라는걸 필수로 걸어버린다. (배송 옵션 선택 부분에서 표시된다) 아마존OTP는 배송을 수령하기 위해 아마존이 보내주는 일회용 코드를 배송원에게 보여줘야 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코드를 배송 몇시간전 메일을 통해 보내준다. 따라서 그 시간안에 OTP를 배대지에 보내줘야 하는데 대부분의 배대지는 이 귀찮은 작업을 해주지 않는다.
이런 경우 OTP가 필수로 걸리지 않도록 하려면 Gift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첫 화면에서 선물용으로 구매를 선택하면 아마존OTP 필수가 Signature require로 대체된다. 경우에 따라 Gift로 선택하더라도 OTP가 해제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물옵션에서 OTP가 서명으로 변경된다. 서명 옵션의 경우에는 배대지에서 사인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문제없이 수령할 수 있다.
또 블프 기간에 특정 카드 브랜드에 추가 할인 쿠폰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번 블프 기간에는 아멕스 카드 사용시 $15 오퍼를 줬었다. 해당 카드가 있다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아마존은 이 오퍼가 신용카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아멕스이기만 하면 Debit Card에도 적용이 된다. 만약 할인해주는 브랜드가 디스커버나 다이너스클럽이라면 깔끔하게 포기하면 되지만 아멕스의 경우에는 대한민국에도 Debit Card가 딱 하나 있다. 하나카드에서 나온 글로벌페이 체크카드인데 이 카드는 BIN상으로 Debit도 아닌 Gift로 나오지만 아마존 오퍼는 적용이 된다. 신용카드도 상관이 없는 경우에는 LOCA Lite가 연회비 1000원으로 블루박스 아멕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아마존은 주문시에는 $0.1 가승인만 내고 실제로 나머지는 나중에 결제를 한다. 카드사에 따라 전체 금액이 승인이 된걸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는 체크카드로 결제했음에도 홀딩이 안된다. 보통은 배송 며칠전에 결제가 되는 것 같다. 이것 때문에 환차손을 볼 수도 있음으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